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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이 비어가 되는 청와대 오보 만들기

8월 7th, 2006 at 04:50pm chul

“열린우리당의 선장이 바깥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6일 발언을 ‘외부인사 영입론’으로 해석한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명백한 오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쿠키뉴스-

분명 어떤 말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말에는 분명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메시지를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말하는 사람도 그렇게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상징과 은유에는 이런 메시지가 중복되어 여러가지 수사학적인 해석의 풍만함을 가지고 있다. 노대통령이 ‘선장….’이라는 비유를 했을 때, 정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준 것 또한 의도된 비유이다.

그런데, 청와대가 외부인사 영입론으로 해석한 보도에 대해서 오보라고 단정하고 있다. 그것은 오보라기 보다는 해석의 다양함으로 봐야 한다. 언론에서 노대통령의 그런 발언을 두고, 그런 해석을 하지 못한다면, 언론이 있을 이유가 없다. 언론도 정파적 입장에 따라 해석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자유는 분명히 있다.

언론의 해석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은 독자의 문제이다. 오보라고 볼수 있느냐 아니냐는 문제도 독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의 말처럼

"기자들의 자유 해석을 막을수야 없겠지만 이런 해석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 에너지가 낭비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의 소재를 제공한 것은 바로 청와대이고 대통령이기에 에너지 낭비의 원인제공 또한 자신들에게 되돌아 가는 결과를 가져온다. 자승자박의 논리다.

노대통령의 취지가 잘 해석되지 못한 책임 또한 청와대와 노대통령에 있는 것이지, 언론이나, 국민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더 취지와 원칙을 살릴 수 있는 명료한 발언으로 바꾸든지, 아니면 발언 내용을 비공개로 하든지 해야 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유리하게 이용하고 해석하는 행태는 권위주의만큼이나 타파되어야 할 우리의 비겁한 모습 중의 하나다. 노대통령, 청와대부터 이런 낯간지러운 행태에서 벗어나서 떳떳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 노무현다운 모습일 것이다.

이 글은 유언비어에 속한 글입니다.

1 Comment Add your own

  • 1. 민주통신 블로그&hellip  |  8월 7th, 2006 at 8:03 pm

    “노무현의 승부수는 항상 승리했다”

    靑 “대선후보 외부 영입은 명백한 오보”- “선장발언은 원론적”- “어떤 의도 가지고 얘기한 것 아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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