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가 만난 사람 - 돌 위에 꽃피운 30년 전각 인생, 고암 정병례 빠보는 웃는다

리비아 이야기 -2- (아직은 파리에서, 에마누엘 부인 1편을 보다)

9월 21st, 2006 at 01:33pm 배둘레햄

 

그날 밤, 동서남북도 모르고, 동행했던 직원3명과, 그러니까 4명이서, Paris 시내 밤 마실도 나갔다는 게 아니냐? 얼마나 늠름 한가?  그러니까, 그때가 1981년 12월 겨울이니, 해외 여행이 만만치 않았던 때이니 말이다.

갈때도 문화 시민인양 하면서 택시를 두명씩 나누어 타고, 시내 Lido Show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을 멋지게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거의 같이 떠났건만, 우리는 마냥 Lido Show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날 밤에 무엇들 했냐고?  영화 2편을 보았다는 거다..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말이다. 

그 유명했던 “에마누엘 부인 1편” 이 8년째인가 상영한다는 것을 낮에 단체 관광하면서 보아 두었던 게다.  그래서 보았지…  정말 그 때, 나는 다시한번 서양 여자가 이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마음속 에 새겨 둔 바가 있었다. 주연 배우가 바로 실비아 크리스텔이였다는 것을 아실런지. 그리고 그여자 무쟈게 이쁘다는 걸.

그리고 다음 영화는 무었이었냐고?   무지하게들 졸린 표정들이었지만 “에마누엘 부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본 영화는 소위 포르노였던 것이었다!  그것도, 무지하게 찐한 것이 었다.  내 인생에서  포르노를 본 것이 아마 두번째 였을 거라는 기억이다.  지금이야, 해탈한 나이고 관심도 없는 것(?) 들 이지만.

그 당시에 불란서는 벌써 극장이 작은 방이 여러개 있어서 여러편의 영화를 상영하었다.  우리나라는 90년대말에 와서야  CGV라던가 그런 식의 영화관이 생긴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에선 비디오 player 보급이 거의 안됬던때고, 기껏 보자면 아무나 근접하기 힘든 소위 비밀 요정 같은데서, 흑백으로 영사기 돌려서 보여주던 때다.  그전에 한번 본적이 있는데, 직원들끼리 소위”계” 형식으로 돈을 모아두었다가,날짜 잡아서 가본 적이 있다.  시내의 술집들이 시청뒤, 극동빌딩 근처 퇴계로에서, 장충동, 그리고 막 이태원으로 넘어가던 당시다.  그리고 나서야, 소위 영동시장, 테헤란로로 넘어갔다는 것을 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잘 기억하기 어려운 싸롱 발전 변천사다.   좀 지나치게 말하자면, 당시 술집 마담들이 선두가 되서 지금의 강남 발전에 기여 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을까? 허나  이 사실은 정사라기 보다는 야사다.

영화를 보고 나오니 자정이 넘은 시간으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Lido show 뒤길에 문을 연 허름한 포장마차 같은데서 커피를 한잔씩 마시게 되었는데, 아니 이런 바로 그 설탕사건이 또 재현되게 되었다. 도무지 “쑤크르” 생각이 나질 않는 거다.  다행이 이번에는 쉽게 해결이 되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영국빼고 유럽 본토에서는 ‘슈가’ 보다는 ‘쑤크르” 가 보다 더 통용되고 심지어 북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쑤크르”라고 하는 게 낫다. 어원이 원래는 아랍어에서 왔다고 한다.

이야기 나온 김에 언어 어원에 대해서 말하자만, 독일어의 어원이 아랍어란다. 확실한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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