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헛다리짚기 - 1
10월 27th, 2006 at 08:16pm Minwoo
한국교육의 헛다리 짚기 - 1
첫 단추를 끼며…
- 현재 미국은 전세계에서 견제세력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국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구지 단어로 정의하자면 Pax Americana라고 말할 수 있겠죠.
‘미국의 평화’ 즉 ‘미국을 통하면 세계로 통한다’라는 구호가 단지 우리나라만
적용되는 부분은 아닐 것입니다. 독일이나 프랑스 유럽의 많은 선진국들도,
떠오르는 신흥강자 이웃국가인 중국 일본도 이 흐름에 동참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게 될때 왜? 그토록 많은 한국인들이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자존심을 죽여가며 끝없는 줄을 서야만 하는지,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그 힘든 일들을 감당하며 이민생활을 하려하는지…
조금은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좋다. 자식놈들 통해서 Dreams come true!
- 요즘 우리나라의 중산층 이상 국민들은 성경에 보았던 출애굽(exodus)을
연상시킬 정도로 지금 많은 수가 대한민국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권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등 살기 좋다고 하는 나라가
있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기반이나 위치 모든 걸 버린 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 성공적으로 외국생활에 정착
한다하더라도, 언어의 장벽과 주류사회의 기득권, 인종차별로 인해 3D업종
이나 자영업이상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은 여러분들께도 익히 잘
알고 계신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어려움들이 뻔히 보이는데도 왜? 미국으로의 탈출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일까요? 현재의 한국경제 불투명성, 정치권의 이전투구,
불안한 남북문제도 주된 이유가 되겠지만, 상당수 이민자들의 목적은 바로
자식들의 교육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힘들지.. 언어도 그렇고.. 친구도 없고 답답해.. 그런데 어쩌나??…"
"애들봐서 있는 거 아니겠어? 한국의 입시경쟁은 너무 피마르게 해…"
"투자하는 거에 비해 뽑는 건 영 꽝이야!" 세계화시대인데 우리애도..
외국에서 공부 좀 시켜야지 않을까???
그렇다면 왜? 미국의 교육인가?
- 사실 미국의 중등교육이 우리보다 엄청난 절대우위를 가지는 것은 아니라
봅니다. 물론 대학수준에 있어서는 할 말이 없지만, 10대의 우리 학생들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수학이나 과학에 있어서도 한국교과과정의 난이도가 훨씬 높고 TOEFL이나
SAT 같은 시험준비 역시 국내 학원가의 사교육을 절대 따라올 수 없기 때문
이죠. 물론 "쪽집게다" "교육의 근본을 무시한 거다." 말은 많지만, 어쨌든
단기간 고득점을 만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것입니까?
그런데 문제는 현대영어에서 가장 필요한 Speaking과 Hearing을 준비하기엔
국내 교육시스템이 부실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지금의 많은 기러기 부모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부든 스포츠든 음악이든 어떤 분야든지 조기교육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음악에서 요구되는 절대음감은 어려서부터 교육하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브라질축구가 강한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3~4세때부터 볼을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다루게 되니, 그 공에 대한 감각은 초등학교 3~4학년때나
되야 축구를 시작하는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겠죠.
언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그 습득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언어학적으로 11세가 지나면 완벽한 영어
구사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어만큼은 혀를 수술해서라도(?) 가급적 빨리 시키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제 영어가 문제가 아니다.. 또 하나 잡자.. 우린 바이링구얼(Bilingual) 세대
-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영어뿐만 아니라 최소 2~3개국어는 유창히 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영어는 필수, 제2외국어 한 두개
는 또 해야하는 시대를 맞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어린 한국학생들은 기본적으로 1~2년 정도 원어민들과
학교를 다니면.. 대부분 유창히 영어를 합니다. 이곳에서의 2년이 한국에서의
20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지 모를 정도로, 빠른 기간안에 영어를 구사하게
되는 것이고, 시간을 다른 쪽에 투자할 여력이 많이 생깁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20세가 넘어서도 영어
하나를 정복하기 쉽지 않은 걸 본다면, 당연히 언어적인 면에서, 시간 싸움
에서 이미 그들과 비교하는데는 굉장한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는 것이죠.
(이건 엄청난 돈낭비이며 국가경쟁력 하락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교육열이 대단한 부모님들은 미국의 제2공용어인 스페인어를
가르치거나 중국인학교를 보내 중국어를 배우게하기도 합니다.
(사실 스페인어만 잘해도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그다지 지장이 없을 정도
이며,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의 모든 국가가 쓰고
있는 언어이기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20살이전에 2개국어 정도는 본인 노력에 따라 거뜬히 해나갈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마련된다는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인기종목만 있냐? 비인기과목도 있다. - 세계흐름을 쫒는 교육을 바라보자!
- 물론 국어는 한국사람이기에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이고,
영어는 세계공용어이니까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기초 응용
과학뿐아니라 경제 경영에서도 기본이 되는 학문이기에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외골수 교육 수십년이 우리에게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영유권문제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습니다.
고대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터무니 없이 모자란다고까지 합니다 ..
제2외국어의 홀대 역시 다양한 국가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죠. 수능에 입시과목으로 넣고 안넣고의 생색내기는 이제 안됩니다.
단위수라고 아십니까? 국사 100점짜리는 수학 100점짜리의 털끝만큼도
못따라가게 하는 제도입니다. 스페인어 100점이나 일본어 100점은
영어 100점보다 못하게 만들어서, 다양한 학생들의 적성과 재능을 죽이곤
했습니다.
삼천포에서 다시 원점으로!
- 결론을 맺겠습니다.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처럼, 우리가 공부할 모든 학문 역시 가치없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 세계화시대에 다양한 외국어교육은 물론이고 국사,세계사
모든 부분에서..우리는 탁월한 전문가들을 양성해야 합니다.
최근 우리 나라의 중고등학교에서도 영어권교사들을 많이 채용해서 수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제2외국어에
있어서도 외국어고 뿐 아니라 일반고등학교까지 원어민들이 가르칠 환경이
되길 소망합니다.
지자체가 마련하고 있는 영어마을에도 좋은 인재들을 수급해서 우리 아이
들이 당당하게 외국어에서 열등감가지지 않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야만 21C 조국 대한민국은 미래가 있습니다.
이 글은 사회/교육에 속한 글입니다.
1 Comment Add your own
1. witchtail | 10월 28th, 2006 at 8:37 am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글 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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