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람 다되어 가다- 음식. - 2
12월 30th, 2006 at 03:05pm Tessa
내가 그런 음식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을쯤
우리 학교에 새로운 식단이 생겼다. 바로 스시.
젖가락도 안들어있는 스시 박스 안에는 스시나 아니면 켈리포니아 롤에
와사비 조금과 팩 간장이 들어있는데 요즘은 샐러드나 샌드위치보다
더 많이 나간다.
나도 한번 먹어봤는데 워낙에 소량이 들어있어서 양에 차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기름진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우리 학교에는 그래서 지금 일본음식이 인기가 좋다.
미국에서도 이런 심각한 음식문화에 대해서 깨고 있는것 같은데 사실 그도
그럴것이 얼마전 통계에 미국의 인구 60% 가 비만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 할아버지가 한국에서 미국을 여행오셔서 뚱글뚱글 굴러가는 미국인
들을 보고 한마디 하셨다.
"저거 진짜대? (배..;;) 허허참.. 한국사람 같으머는 저거 죽을라고 날받아논
사람이여~!!"
그래서 나도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
아침은 못먹어도 우유한잔, 아니면 씨리얼 한볼을 먹고 점심은 스시나
빵,탄산 음료는 절대 안먹고, 그리고 저녁은 7시 전 꼭 밥과 아채반찬을
먹는다. 그리고 이후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과일이나 녹차를 먹는다.
사실 내가 내 자신을 보면서 아 뚱뚱해 졌구나 하고 느껴서 식단을 바꾼건
아니고..;;;; 나한테 동기를 부여한 사건이 있었는데
얼마전 홀리스터에서 정말 예쁜 빨간 바지를 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주저
없이 짚어들고 탈의실에서 갈아입어 봤는데 꽤 귀여웠다.그날따라 탈의실에
불이 나가서 좀 어두웠는데도 그냥 입어보고 기분좋게 샀다.
그리고 그 다음날 딱 입고 학교 갔다 집에 왔는데 우리 언니 하는말,
"..그거 다시 입지 마라, 흉하다."
….그리고 나서 난 곰곰히 생각해 보지 않을수 없었다….ㅠㅡㅠ
사실 지금도 몸무게가 줄었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지만
훨씬 내 맘이 편하고 가볍다.
미국에 산다고 너무 미국사람 같아져 볼려고 했더니 몸이 미국사람이
되간다. 정신은 한국사람인데,
미국에 산다고 식생활까지 미국사람처럼 변하면 안되겠지…?
http://paper.cyworld.nate.com/theunitedstates/
이 글은 유학 및 이민 이야기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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