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서약서 키다리 아저씨

신발을 벗으면 뻘쭘하다.

1월 29th, 2007 at 08:04am Tessa

한 2년전에 한겨울에 한국친구와 둘이서 미국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간적이
있었다.
나는 가죽 부츠를 신고 있었는데 친구가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신발을 벗기 위해 허리를 구부려 지퍼를 내렸다.

친구: 너지금 뭐하냐

테사: 어? 신발 벗어야지..

친구: ..미국이야.

테사:..근데? 미국인데 뭐,

친구: 신발 안벗어도 돼.그냥 들어와.

테사:……;;;;;;;;;;; 그래,

엄청나게 당황했었다. 그리고 부츠를 신고 하얀 카페트 위를 저벅저벅 걸어
간다는 느낌이 참 정말 버릇없는 아이처럼 느껴졌는데 미국아이는 내가 밖에
신발을 벗어두고 오려는것을 보고 막 웃었다. [정말…정말 창피했다.]
 

내가 미국아이들에 대해서 새로 알게된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미국에는…
신발장이 없다. 

각자의 신발을 옷장에다 넣어놓고 아침에 옷을 입으면서 신발도 같이 신고
방을 나온다는것이다. 나는 놀랬다. 
 

테사:…그럼 방안에서 냄새나잖아. 

친구: 그래서 방향제가 많잖아 미국에는… 

테사:….아하…..;;;;;;;; 

마치, 한국에 마늘냄새,생선비린내를 없애주는 냉장고냄새먹는 하마인지
악어인지가 있는것처럼..미국에는 정말로 엄청난 양의 방안에서쓰는 방향제
를 판다.
 

그래서 정말 미국친구녀석의 옷장을 열어봤더니..
정말 신발들이 가득.. 옷과 함께 정리되어 있었다.  

우리가 집을 이사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집을 관리해주는 리얼터에서
일하는 사람 둘이서 우리집을 방문한적이 있었다. 둘다 백인 이었고 들어
오자마자 마룻바닥을 구두를 신고 걸어다니며 집을 둘러보는것이었다.

흠,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왠지 모르게, 나는 맨발이었고 맨발이 더 예의없었
는지는 모르지만 난 정중하게..
 

Tessa: Would you take off your shoes please? [신발좀 벗어주시면 안되요?] 

Americans: oh, ok. sure! [물론이죠,그럼요] 

Tessa: Thanks….. its.. its just Korean Tradition…nothing major..
[고맙습니다..그냥..한국전통이라서..그냥.별문제는 아니고…]
 

그리고나서 그들은 집을 떠나기 위해 문앞에 서서 신발을 신다가 우리집
신발장을 발견했다.[위의사진이 문제의 우리집 신발장.]
 

Americans: What is this?

Tessa:..um……. shoes….chest??? [신발장이 먼지 몰랐다..영어로..ㅡ.,ㅡ'’] 

Americans:Oh, so you dont put your shoes in your closet, the whole family
put their shoes together?[아, 그럼 옷장에다 신발을 안넣어놓고 식구가 다
여기에다 신발을 놓고 신어요?]

Tessa: yea..  

Americans:…WHY? 

Tessa:……why? because..i dont know..i am told to do that ever since i was
little.. i have never questioned about it.. hah, [왜요?….왜냐면..모르겠네요..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하라고 가르침 받았고..한번도 그것에대해서 질문해본
적은 없는데요…]
 

Americans: Superstitons? [미신이 관련되어 있나요?] 

Tessa: um….may be.. i don’t know,  

상당히 동양인으로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꺼다.
자기 문화에 대해서 똑뿌러지게 설명할줄도 모른다고.  

암튼 엄청나게 난처함을 받고 돌아서서 정말 왜 한국사람들은 신발을 한데
모아서 신을까..

미국사람은 왜 옷장에다가 신발을 넣놓고 신을까…드럽게..ㅋㅋ 하는 생각을
하다가 머리아퍼서 그만 둔 기억이 난다.
 

얼마전 동양의 어느 나라와 미국의 중소기업이 계약을 체결했다.

한참의 회의를 끝내고 두회사 대표는 기분좋게 계약서를 꺼냈다. 그리고 미국
사람은 동양회사 대표가 서류에 싸인을 할때까지 기다리며 테이블위에
양다리를 올리고 다리를 꼬고 동양인을 쳐다봤다.

그순간 동양회사쪽 대표가 너무 불쾌해 하면서 어떻게 사람앞에서 발을 보일
수 있냐며 그렇게 간접적으로 동양을 무시하는 태도를 나타낼수 있냐며
계약서를 집어던지고 나와버렸단다.
 

미국은 아무래도 발에대해서 별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것 같다.
마치 우리가 손이 시려우면 장갑을 끼듯이 발도 신발도 그런식으로 생각
하는것 같다.

하지만 동양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나도 이런 경험을 하기 전까지는 몰랐었는데 발은 더러운것,부정스러운것으로
생각하는것 같다. 보이면 안되고 맨발도 안되고 신발도 다 한곳에 모아져
있어야 하고..뭐 그런것.
 

오늘도 미국친구랑 같이 저녁을 먹으러 그아이의 집에 갔는데 신발을 벗기
귀찮아서 [끈으로 묶어진 신발이어서] 그냥 저벅저벅걸어 들어갔는데도 아무
말도 안했는데 굉장히 뻘쭘했다.
 

어쩔수 없는 한국사람..나올때도 신발을 향해 고개를 숙여 묶여있는 끈을
다시 조이려 했다고….ㅋㅋ 
  

정말..

발끝까지..

문화의 다름을 체험하는 경험이었다.

http://paper.cyworld.nate.com/theunitedstates/  <- 테싸님의 페이퍼보기

이 글은 유학 및 이민 이야기에 속한 글입니다.

1 Comment Add your own

  • 1. 정해년  |  12월 21st, 2007 at 1:40 am

    2007 정해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2008년 모두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삭제시 비밀번호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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