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Chinese or Japanese?
1월 31st, 2007 at 07:12am Tessa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때 공항에 앉아있는데
백인할머니 둘이서 나를 손가락질 하며 막 웃었다.
옷도 허저분하고 생긴것도 웃기게 생긴 애가 앉아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웃겼겠지.그리고 나에게 와서 내 얼굴을 한 3센치 가까이서 쳐다보며
"You look so funny" [너 정말 웃기게 생겼구나]
라고 하고는 돌아서 가버리는것이었다.
그때 영어 한마디 못하던 나는 다른말은 하나도 못알아듣고 Funny 만 알아들
었었다. 그게 지금 생각해보니 You look so funny 였던거다.
그때는 열이 받았었지만 백인이고 할머니다보니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가
안되다보니 일어나 한마디 해줄수도 없었고 그냥 거기서 얼굴에 벌개져서는
한참을 그 여인네들의 뒷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지금 알게된 사실이지만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대부분 동양인을 구분
지을때 딱 두종류로 구분짓는다.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
비단 할머니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미국사람들 거의 모두가 나같은 아시아인
을 보면 던지는 질문이 바로 "Are you Chinese? or Japanese?" 다.
미국사는사람들이면 다 알겠지만 정말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코리안은
안껴있기 때문에.
King of the Hills 라는 미국의 만화에서도 그것을 풍자한적이 있는데
주인공이 한 아시아인을 보고는…
주인공:Are you Japanese? or Chinese? [일본사람이오? 중국사람이오?]
아시아인:Um.. Im Oshiano. [전 오시아노 인데요]
주인공:…what ocean is that? [그게 무슨 오션이오?]
아시아인: It’s not an ocean, it’s a small island called Oshia.
[아..오션이 아니구요 오시아 라고 불리는 작은 섬이에요.]
주인공:Oh~…. So…. Are you Japanese? of Chinese?
[아하…그럼..일본인이오, 중국인이오?]
…난 이거보고 배꼽잡고 웃었다…;;
미국인들은 실제로 아시아인들에 대해서 깊은 인식이 없다.
한국을 알게 된것도 북한의 핵문제 때문에 붉어져 나와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된것이고 그렇게 않았다면 코리안은 아직도 중국과 일본에 묻혀
있는 나라가 됬을것이다.
그렇게 한국인에대해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일부는 북한에서 왔는지
남한에서 왔는지도 묻는다. 정말 대단한 무식이 아닐수 없지만..
핵무길 만드는걸 봤냐고도 물어본다.;;;;;
정말 신기한건
미국에 있으면 같은 아시아인이라도 누가 한국인인지 누가 중국인인지 일본
인인지 구분이 간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중국인들 한테는 기름냄새가 나고
일본인들한테는 다꽝 노린내가 나고 한국인들한테는 마늘냄새가 나기때문
이기도 하지만 겉모습이 조금은 다른것을 캐취할수 있다.
미국인들은 그걸 구분을 못한다.
흑인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자기들끼리 누가 어디서왔는지 구분이 대충
가능하다고 한다. 누가 가나에서 왔는지..누가 아프리카 어디서 왔는지..
자마이카에서 왔는지.
백인들도 가능하다고 했다. 눈색깔하고 주근깨, 머리색깔등을 보면 아일랜드
에서 왔는지, 독일인인지, 이탈리아인인지 대충구분이 간다고 한다.
자기 인종은 구분이 가능한데 전혀 남의 인종은 구분짓기 힘들다는건
나한테는 조금 흥미로웠다.
10학년 생물시간에 떼로 몰려다니는 흑인 여자애들이 있었다.
동양애라고는 나하고 다른 두 아이가 전부였는데 다른아이들은 하나는
여기서 태어난 베트남 여자아이였고 하나는 한국에서 입양된 여자아이
였다. 그래서 나만 영어를 못했는데 꼭 그 나쁜 것들은 나만 놀렸다.
하루는 나한테
"Ware ya from?" [너 어디서 왔냐?]하고 물었는데 흑인 발음을 알아듣기가
힘들어 아무말도 안하고 멀뚱멀뚱 쳐다만 보니까 막 깔깔대며 웃으면서
"You from China? huh? chink!!" [너 중국에서 왔지? 떼년!]
근데 정말 그말 듣자마자 얼마나 열이 받던지 벌떡 일어나서는……
아무말도 못했다.
그리고 한 2초가 지나고 난 씨익 웃으며 단어들을 머리에서 조합했다.
그리고 한마디.
"Where YOU from? Africa?" [그러는 넌 어디서 왔냐, 아프리카에서 왔냐?]
그러고 뒤돌아 내자리에 앉아 하던일을 마저 끝냈다. 그러는 동안 뒤에서는
난리가 아니었고 한방 먹어 억울하다는듯 뒤에서 욕이란 욕을 시끄럽게
해대며 내 뒤통수에 침을 들이부었다.
뭐 이런일이야 시도때도 없이 일어나는 일이지만..굳이 중국인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이 났다.
느낄점이 많기도 한점이다.
미국이란 나라에 사람들은 동양나라에 대해서 알고 있는것이 없다는거다.
중국과 일본이 자신의 나라를 관광나라로 만들고 모든 국가자료나 유명한
산물들을 사용해서 나라를 홍보하는동안 한국은 불고기와 김치만을 들이
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요즘은 좀 상황이 나아졌는데 바로 핸드폰 때문이다.
핸드폰을 흔들고 다니면 당연히 한국인이라는걸 알아볼수 있다.
뭐 어차피 누가 누구를 알아보고 못알아보고는 중요하지 않지만 미국인
들의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것은.. 좋은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날 보고도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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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유학 및 이민 이야기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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