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찾아서 - 음성 전국 품바축제
4월 19th, 2007 at 04:57pm cuty
축제를 찾아서
오는 4월 20일, 2007 음성 전국품바축제 (Nationl Pumba Festival)
품바 타령에 맞춰 더덩실 어깨춤을! 신명나는 품바 축제 속으로 Go!
봄은 우리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활짝 펴게 하는 힘을 지녔다. 천지에 활기와 생동감을 주는 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축제가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진달래, 벚꽃, 매화 등 온 천지가 꽃으로 반발하는 봄에는 특히 지역별로 꽃 축제가 유난히 많다. 그 중 충청북도 음성군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음성 전국품바축제’라는 특이한 축제가 열린다.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음성군에서 신명나게 펼쳐지는 품바 축제 속으로 들어가 보자.
화창한 봄 햇살 아래 시끌벅적한 시골장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축제 한마당. 이곳에 있으면 누구나 마음을 열고 얼굴 맞대며 어깨춤이라도 더덩실 나올 듯 하다. 이것이 진정 부대끼며 살아가는 맛이 아닐까.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 열리는 제 8회 전국품바축제는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우리네 품바축제가 ‘색깔 있는 난장’으로 펼쳐지는 축제다.
이번 품바축제는 품바 공연과 품바난타, 각종 댄스와 각설이패의 행진이 이어져 흥미진진하고 신명 나는 한마당을 연출할 것이다. 아울러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난타공연, 품바 가요제, 품바패션쇼, 전국음성 품바마라톤대회, 옛장터체험 등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이곳만의 이색적이고 특별한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품바 장단에 흥이 나고, 웃다가 눈물나는 폭소 대잔치 “얼씨구나 잘한다. 품바하고 잘한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으흐 이 놈이 이래도 정승 판서 자제요. 팔도 감사 마다고 돈 한 푼에 팔려서 각설이로만 나섰네. 지리구지리구 잘한다…” 장단을 맞추어 구수하게 부르는 이 품바타령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품바타령 장단에는 우리네 한과 해학 등 민족의 정서가 담겨 있어 더 가슴 속에 절절이 다가온다.
각설이타령의 후렴구에 사용되어 일종의 장단 구실을 하는 ‘품바’는 요즘엔 각설이나 걸인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되었는데, 품바라는 낱말이 처음 기록된 문헌은 신재효의 한국 판소리전집에서다. 옛날부터 저항 의식을 가진 이들이 걸인 행세를 많이 했는데, 그들은 부정으로 치부한 자, 아첨하는 벼슬아치, 기회주의자, 매국노 등의 문전에서 품바를 부르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한(恨)과 울분을 표출했다고 한다.
음성군의 전국품바축제는 꽃동네 설립의 계기가 된, ‘거지 성자’로 불렸던 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되살려 현대인의 가슴에 사랑의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 8회 째를 맞이했다. 고달픈 삶을 웃음으로 풀어낸 선인들의 해학과 풍자를 오늘 날 되살리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점차 삭막해지는 현대의 삶에서 사라져 웃음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옛 장터의 추억 만들기
품바축제장에는 추억의 장소도 만들어진다. 옛 사람들이 즐겨 찾던 장터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품바거리’가 그것. 설성공원에 들어서는 품바거리에는 주막과 점집, 엿가게, 염색점, 대장간 등의 장터모습이 재현되는데, 남사당패와 약장수의 익살스런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노리개와 꽃신을 파는 방물집, 제 흥에 넘어가는 흥겨운 엿장수의 가윗소리,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깎아내는 장승깎기점, 떡매소리와 떡타령이 어우러지는 떡집, 찻잔과 그릇을 직접 만들어보는 생활자기점까지, 정겨운 옛 장터가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다.
선인들의 삶에서 묻어나는 재치와 유머를 느끼면서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에 동참하고 싶다면 4월에는 음성으로 떠나자.신명나는 품바의 풍자와 해학 속에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웃음과 폭소를 터트려 보자.
이 글은 숨바꼭질 여행기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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