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5월에 볼만한 공연문화 황색언론과 김승연, 북창동 기도들

조승희… 관련 이야기

4월 28th, 2007 at 12:16pm Tessa

정말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한국인이라구요…? 정말..한국인이라네요….

 

 

하루종일 라디오를 듣고 집에 오자마자부터 미국뉴스 한국위성뉴스를 두시간을 앉아서 봤습니다.  버지니아 태크는 제가 살고있는 메릴렌드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습니다. 한시간-한시간 반 운전하면 갈수있는 곳이지요. 제 친구가 그곳에 진학 하려고 했다는것을 아니까 더 소름이 끼치네요.. 반한감정은 대체로 많이 자제하는 편이네요. 하지만 사건이 사건인 만큼 이번 여파를 한국인들이 피해가기는  어려울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외로웠던 조씨가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인터넷 게임을 많이 즐겼다고 하네요. 정신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앓고있던 조씨. 84년 생으로 4학년 영문학 전공이네요. 9살이었던 92년에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왔고, 버지니아 센터빌에 현지거주지가 되어있구요. 미국언론에서 하는말은 한국인에 관해서나 외교정책은 아직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구요

단지 극악한 살인자는 한국사람이었다..정도로 나오네요. 버지니가 공대는 일주일간 폐쇠를 한 상태구요..뉴스를 보시면 다들 더 잘 아시겠지만..굉장이 어수선 하네요 요즘…내일 학교를 어떻게 당장 가야할지부터가 걱정이 되네요.

월요일날 저녁에 수업있었을때 제 친구가 수업시작하기 전에 내 앞에 앉아있던 백인 여자애가 저한테 ‘버지니아에서 총기난사한거 들었냐? 극악무도하다, 잔인함을 이루 말할수 없다’ 고 했을때 얘기 듣고 동의 했는데.. 

미국에서 지금 핫 이슈가 되고있는 점은 어떻게 총기를 구입했는가, 미국에서 총기구입을 합법화 하는게 지금 정당한가 하는점.- 부시는 이에 대해서 ‘지금은 그 문제를 다룰 시기가 아니다. 지금은 너무다 초토화 되어있는 유가족들의 감정을 다스리고 아픔을 치유할때다’ 라고 인터뷰 했습니다. (MSNBC)  

또한 조씨는 누구이며 왜 그랬으며 그것을 막을수는 없었는가- 조씨의 정식적 문제에 대해서 학교에서 모르고 있던바가 아니었고, 여러번 조씨의 이상행동 때문에 학교에서도 정신과 치료를 권유할정도 였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학교내의 생활이나 학습태도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방치해 둔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어요. (그의 별명은 Question Mark Guy 였다네요. 모든 클래스에서 자신의 신분에 대해 물으면 패스하겠다고 그러고 신상명세서에 크게 물음표를 써서 내는등 이상행동을 보여서 다들 물음표의 남자 라고 불렀다는군요)

교의 늦은 대처

기숙사에서 클래스까지 두여시간동안 학교자체내의 경찰들은 출동도 안했었다고 하는군요. 그동안에 방탄 쪼끼를 입고 유유히 걸어서 클래스까지 가던 조씨를 아무도 막지 않았던 거구요. 그동안 학굔 무엇을 했는지, 왜 학생들에게 그 비상사태를 이야기 하지 않았는지 당국에서 대책위원회 등을 만들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나면 학교를 수사하고 추궁할 방침이라고 하는군요.  

뭐…지금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굉장히 난감하고 놀랍습니다.여러가지 뉴스를 보고 있고, 정확히 간추려 낸것만 말씀드린거구요. 계속 수정하겠습니다. 하지만..국적을 떠나서 소외되서 혼자 분노를 쌓다가 처참하게 살해하고 자신도 죽여버린 이 남자, 한국사람이라는것에 집중하지 말고, 그런 제 2의 살인자를 어떻게 막을것인가..거기에 집중해야 겠어요… 끔찍하네요.. 

오늘 NBC방송국으로 조승희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20여장의 사진을 보냈고, 총45분 길이의 동영상을 보냈는데 사진들은 다 카메라를 보면서 공격하는 포즈를 취했고, 인터뷰 형식으로 읽어나간 동영상은 ‘이럴 필요가 없었다. 네가 이렇게 만들었다.’ 등의 공격식의 들을 쏟아냈습니다.. 

소포를 보낸 시각으로 보아 그는 첫 두명을 살해하고 난 후에 그의 기숙사로 돌아가 소포를 봉인하고 보낸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스에서는 알리고 있습니다. 소포를 보낸시각이 9시 1분이었던것으로 보건데 그는 적어도 범행6일 전에 모든 준비를 끝냈고 치밀하게 계획했을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을 보자마자 이 뉴스를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수가 나를 보면서 하는말.. "Wait a minute..Aren’t you Korean?" 그래서 제가 막 웃으면서 그랬죠.. "I’m North Korean". 우리반 애들이 다 보면서 막 웃었답니다.. 그리고 우리 교수가 하는말.. ‘It’s either BAD or REALLY BAD. you know?’ then he was like ‘Guys!  She’s Korean!!! Don’t Mess with her!!’  

장난삼아 넘어간 농담이었습니당.. 생각해보면 조금 걱정이 앞서긴 하네요. 북한이 참 많이 외교에서 힘들게 했는데 그런것들 다 한국에서 기술로, 패션으로, 엔터테이멘트로 갖가지 힘써서 끌어올려 놨는데 이넘 하나가 다 무너뜨린것 같아서요. 파장이 그리 크지 않았으면 합니다..

혹시 그 뉴스는 들어보셨나요? 이 조승희 사건때문에 좀 묻히긴 했는데  중동에서 자폭인가요..? 내란인가요..? 테러로 200여명이 숨졌다고 하네요.  미국에서는 ‘소중한 생명 32명과 범인이 세상을 떠났다’ ‘비참한 죽음이다’ ‘생명의 소중함을 어떻게 그렇게…’ 라는 반응들… 약간은 위선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국민, 자국의 자존심..그런게 더 중요한것 처럼 보였거든요.

분.명.히

한 생명이 죽는것은 슬프고 처참한 일입니다.. 그게 서른명이 되었든 몇만명이 되었든 생명은 생명이니까요. 하지만 어떤 곳에 있어 숨진 어떤 이들의 죽음은 전세계가 위로하고 묵념하며 같이 신음을 앓고,  어떤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의 떼죽음은 뉴스거리도 더이상 되지 않는…더 마음이 무거워 지더라구요.  

어제 뉴스 앵커가 그랬습니다.

‘더이상 미국은 참사에 놀라지 않는다. 미국은 많이 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이 서른 세명의 아까운 생명도 잊혀지고 말것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지켜주지 못했고, 앞으로 어쩌면 이런일이 또 있어도 지켜주지 못할지 모른다’

정말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무겁고 아픈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소중하고, 모두가 사랑받고 모두가 평등한 그런 생명의 권리를 누리는것만이 참사를 막는 방법 아닐까요…

조승희가 보낸 소포에 동봉된 사진들보기 

조승희가 보낸 동영상 보기 

조승희에 관한 CNN 뉴스 보기  

버지니아 테크 사건 MSNBC 뉴스 보기  

버지니아 공대 공식 웹사이트  

버지니아 공대 메모리얼 웹사이드 애도의 글남기기


(출처 : 미.국.생.활 - 싸이월드 페이퍼)

이 글은 유학 및 이민 이야기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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