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아름다움?
6월 19th, 2007 at 01:33pm Te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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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그 형태가 어떤것이건 간에 보는사람에 따라 느낌이나 생각이나 혹은 전하려는 사상이 달라진다. 그것이 보기도 역겨운 징그러운것이던, 장미에 이슬이 맺힌 아름다운 광경이건간에 보는이의 눈에따라 그것이 미술이 될수도 쓰레기가 될수도 있는것이다. 즉, 미술은 하는사람따로, 보는사람따로다.
이 돼지들은.. 내가 Sculpture 시간에 Multiple 작업으로 만든 작품이다.
Multiple 이란 조각상을 하나만 만들때보다 그것의 임팩트나 이미지와 의미가 크게 다를수 있도록 여러개의 공통적 조각상을 만들어 특정한 형태로 배열하는것을 말한다. Multiple 작업을 할때는 조각상의 숫자의 의미, 공간, 크기, 배열방식 등이 고려되야 하며 그것의 4박자가 잘 맞아떨어졌을때 훌륭한 조각상이 나올수 있는것이다.
나는 보이는것에 중점을 두지 않고 의미에 중점을 두는 약간은 ‘추상스러운’ 조각상을 만들었다. 과연 미술은 어디가 끝이 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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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한 돼지는 내장을 파서 구더기를 넣어봤다.
물론..진짜는 아니고..
흰 점토를 사용해서 네마리의 돼지를 만들었고 한마리만 속을 파서 내장을 만들어 넣고 수채화와 과쉬를 사용해서 피 색을 만들었고 구더기는 일일이 손으로 비벼만들어 색을 입힌후 물풀을 흥건이 붓고 그 위에 구더기를 한마리 한마리씩 떨어뜨린 것이다.
나머지 세마리는 시간차를 둔것을 표현했다. 첫번째 돼지는 아무이상도 없고 두번째 돼지는 약간 썪은느낌, 세번째 돼지의 있는 구멍이란 구멍에서는 다 구더기가 기어나오도록 보이게 구더기를 박아놨다.
그리고 네번째가 완전히 썪은 돼지.
이걸 가져갔을때 클래스 안에서 막 난리가 났었다. 아니..저런 동양애가 왜 저런 이상한걸 만들었나.. 뜻이 뭘까…하고. 이 작품의 뜻은. 사람들은 돼지 하면 행운이나 복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의미만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돼지들이 살해 당하였는가? 인간들을 위해서. 상품화 되고 음식이 되고 사람들의 이기적인 목적과 사업을 위해서 희생된 돼지.
음.. 사람들은 항상 보고싶은것만 본다. 보고싶은것만 보고 정의 하고 싶은것만 정의 하고 사고하고 싶은데로만 사고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돼지가 어떻게 죽어가는지는 관심을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돼지란, 맛있고 즐거운것이 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은 그러한 고정관념과 이기적인 사상을 비판한 작품으로 돼아지들이 죽어가는 모습과 썪은모습을 묘사한것이다. [너무 장황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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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서 보면 더 진짜같은데 사진으로 보니까 영..아니네.ㅋ
아무튼.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이걸 보고.. 이것이 미술이 맞다 아니다를 논했었다.
난 어차피 그들이 뭐라고 하던지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내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만든것이 이 작품이고 그 의미가 있다면 이 작품도 작품이기 때문이다. 나도 만들고 사실 좀 깨름찍 하긴 했는데 그래서 더 이번에 한 작품을 좋아하게 된것같다. 이것을 함으로서 내가 알고있는 미술에 대한 정의가 더 뚜렷해 진것 같아서.
http://paper.cyworld.com/paperforartists/993490
이 글은 문학과 예술, 유학 및 이민 이야기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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