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딱 한마디만 하면 안되요? 그런짓좀 하지마요!
7월 14th, 2007 at 06:28am Tessa
http://paper.cyworld.com/theunitedstates/2128734
엊그제 이번학기 파이널 끝났어요..마지막 시험 CHEMISTRY 를 마치고 완전 비명을 지르면서 룰루랄라 학교에 손흔들고 ‘가을에 보쟈 웬수야’ 하고 뛰쳐나왔어요. ㅋㅋ
음..죄송해요.개인 감정을..이런 공적인 페이퍼를 이용해야만 하는 저를 이해해주시길.. ^^*
엊그제요..새벽에 술을 많이 먹은 친구가 운전하고 가다가 사고가 날것 같다고 다음날 시험있는 저를 깨우더니 지는 집에 다왔다고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아니.. 그래서 정말, 새벽 4시까지도 잠을 못자다가 일어나서 아침에 그래도 공부해야지…하면서.. 아침일찍 도서관으로 향했답니다.
정말 .. 그 몰골 상상하실수 있으실지.
잠 한숨 못자고, 공부한답시고 제일 편한옷 몸빼바지에 박스티를 걸쳐입고 안경쓰고 개기름 좔좔 아주 간지나게 흐르는 제 모습. ㅡ.,ㅡ;;;
문제는 그게 아니고..아침에 학교 도서관 정문으로 들어가면서 부터 인상이 확 치푸러 졌었죠.아침부터 옹기종기 모인 한국 유학생들은 막 담배를 뻑뻑피면서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었으니까요.그냥 밉게 보면 다 미운건가요. 도서관 정문 바로 앞에서 담배를 뻑뻑 피워대면 당연히 싫은거..맞죠?
머.. 나는 담배를 안피니까..그리고 담배피는 사람들은 뭐 그럴수도 있겠지, 식전 담배가 제일 맛있다고들 하더만..하면서 도서관으로 들어갔지요.시험이 밤늦게 끝나고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가서 이것저것 할일이 있어서 끝낼일 마저 학교에 있을때 끝내려구 했어요. 너무 피곤해서 그리고 잠도 못잔 탓에 시험이 끝나서 긴장이 확 풀려서 일어나면 지릴것 같아서.. ㅋㅋㅋㅋ 집에 가야지 하고 가방메고 나오는 순간.
어떤 한국여자분과 남자분이 다정이 손을잡고 콧소리를 내면서 에레베타 앞에서 장난을 치더라구요. 음..좋을때지..하는데…점점..장난이 심해지면서….. 막…. 유노…. 막 그러는거예요!!!! 보기 민망했죠.. 미국애들도 밤늦도록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그러니까..꼴비기 싫죠.. 그래도 어째요. 머…무섭잖아요..ㅠㅡㅠ 참고 그냥 내려와버렸죠..
도서관에서 나왔는데 에레베타를 타고 나왔는지 어쨌는지 정문앞에 와있는거예요 그 두분께서! 근데 뭐하고 있었는줄 알아요? 벤치위에 포개서 앉아서는 그런..막 그런거를 막 이렇게 막 하는거예요 글쎄… 남들 다보는데…
오마이 굿네스…
막…못본척 걸어나오면서 막… 어머 어쩜 저래.. 민망하지도 않나… 정말..말세다 말세야..하면서 괜시리 내가 더 벌개져가지고 아~주 안좋게 학교를 떠나왔어요.
그래서 말인데..
저 딱 한마디만 할께요…그런짓좀 하지마요! 사랑하고 둘이 좋아서 그러는거 알겠는데..
음… 때와 장소를 좀 봐가면서 하시죠.. 대학교 뭐 축제가 있어서 둘이 만땅 취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술집도 아니고, 기말고사가 있어서 다른애들 조용히 다들 늦게까지 공부하는 도서관 앞에서 맨정신으로 그런..막 그런짓을 하고 있다니… 정신이 있는겁니까 없는겁니까..
…제가 조금 노티나는건 저도 인정할께요. 저도 보수적이고 그런건 부정할수 없지만 우리 .. 좀 예의는 지켜가면서 살자구요. 미국왔다고 미국인 되는거 아니잖아요?! 미국인들도 잘 안그래요… 성인이라고 해서 내 맘데로 할수있는건 아니죠. 잘하다가도 그런행동 돌출행동 한번씩 목격할때마다 제가 더 챙피해지고 그래요..개방된 문화, 한국도 요즘은 만만치 않다지만, 개방된 문화와 문란한 문화, 엄연히 다르다고 보거든요.
비단 미국인 여기서 뿐만 아니구요, 어디를 가던지..우리 개념좀 챙기자구요. 잘하는 유학생들까지 욕먹어요.. ‘쟤네 그러더라’ 그런소리 왜 들어야 되냐구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그 남자분도 한여자만 사랑하는 청순형은 아니라는 소문을 들었기에 제가 좀 더 많이 황당한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다가 정말 다른사람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그 추태를 변명하시려고…..
뭐 보니까 미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막 그런것 같더라구요. 문란한정도는 아니지만 다들 사생활은 있잖아요. 제가 사생활을 가진걸 보고 뭐라고 하는게 아님을..미리 밝히자구요. 적어도 사생활이라는 명목하에 남들 눈살 찌푸리게하는 일은 좀 없었으면 좋겠거든요. 사생활이기때문에 나이트가서 궁뎅이 흔든 사진을 여기저기 올려대고 사생활이기 때문에 훅업해서 만난여자와 하룻밤 이야기를 재미삼아 농담삼아 하고 사생활이기때문에 몇천불짜리 가방을 선물받고 클래스 땡땡이 치고 그남자랑 데이트가는..
사생활이죠. 그래요. 그래서 제가 상관할바는 아니죠. 저도 솔직히 제 할일 많아서 남일에 상관하면서 살고싶지 않아요. 아니, 사생활이면 사적으로 하고, 말을 말던가, 사진을 올리지를 말던가.. 있는데로 다 까발려놓고 비난받으면 ‘사생활인데 왜 그러냐’ 는건…좀 이해하기 힘든…;;
누군가가 이런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나도 같은 사람으로 취급받는게 열받는다’ 라는…그런마음도 좀 없지않아 있는것 같아요. 동질감이랄까요. 좋은것에 자발적으로 동질감을 느끼면 참 좋지만, 강요받는 동질감, 원하는사람 없을꺼에요. ‘그애들은 다그래’ 그런식의 대우..
안타까운마음 반
열받고 쪽팔리는 마음 반.
씁쓸한 구경 했어요.
이 글은 유학 및 이민 이야기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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