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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망구 게임을 배워봅시다.

8월 26th, 2007 at 09:08pm dongkwan

어린시절 동네형,친구,동생들이 모두 모였을때 다같이 즐기기에 가장 좋은 놀이다. 그만큼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인원수에 제한이 없고 우리동네는 보통 10~12명 남짓의 아이들이 나와서 뛰어놀았으므로 신나게 다망구를 즐길 수 있었다. 이건 나이가 어릴수록 불리한 게임이다. 아무래도 어린시절엔 나이가 어릴수록 달리기 속도가 느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워낙에 많이 뛰어야하기 때문에 고체력이 필요한 놀이라 할 수 있겠다.

 

⊙ 게임방법 및 규칙 (참고로 우리 동네 다망구는 좀 하드코어했다.)

1. 10명 이상의 인원을 소집한다.(물론 더 적은인원으로도 놀이를 할 수 있지만 10명이 안될바에야 다른 놀이를 하는 걸 추천한다. 다망구는 인원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2.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다. (우린 10~12명의 인원이 뛰어놀았는데 술래를 3명정도 정하고 했다. 비율로 환산하면 약 25~30%라고 할 수 있겠네. 술래가 되면 죽도록 뛰어다녀야 할 각오를 해야한다.)

3. 술래가 아닌 사람은 뿔뿔히 흩어지고 술래는 자기 진(왠만하면 전봇대를 진으로 삼는걸 추천한다.)에서 10초를 샌 뒤에 잡으러 간다.

4. 도망자를 발견하면 터치를 해야한다. 터치를 당하면 도망자는 잡힌것이며 진으로 끌려와야한다.(만약에 끌려오는걸 거부한다면 같은편에 있는 동네형한테 이를지도 모르니 순순히 따라와야할 것!)

5. 잡혀온 사람들은 전봇대를 기준으로 차례차례 연결한다. 신체의 어떤 부분도 전봇대에서 떨어지면 안된다. 다른 도망자가 구하러 올때까지 기다려야한다.

6. 잡혀온 사람이 생기면 반드시 진을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 한명은 진을 지키도록 하고 나머지는 도망자를 찾아나서자.

7. 잡힌 사람이 풀려나는 방법은 두가지다. 한가지는 스스로 풀려나는 방법이다. 잡힌 사람들이 전봇대부터 시작해 손과 손을 연결해 있는 상태로 제일 바깥쪽에 있는 사람이 술래를 발로 차면 모두 풀려나게 된다. 두번째는 도망자가 구해주는 방법이다. 도망자가 다가와서 술래에게 잡히지 않고 전봇대를 터치하면 모두가 풀려나게 된다. 이때 다망구라고 외치면 된다. 전봇대까지 갈 여유가 없을때 손과 손 사이를 끊으면 그 손 바깥쪽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풀려나게 된다. 그럴 여유도 없을땐 마지막 사람을 터치하면 그 사람만 풀려나게 된다.

8. 모두가 잡히면 술래가 이기게 되고 그들은 자동으로 도망자가 된다. 원래 도망자였던 사람들중에 가위바위보를 통해 다시 술래를 정하고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 된다.

 

⊙ 감상

 어릴적 동네 애들이 많이 모였다 하면 선택의 여지는 둘중의 하나였다. 첫번째는 숨바꼭질, 두번째는 다망구다. 다망구는 그만큼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미있는 놀이라고 할 수 있겠다. 7살쯤에 가장 많이 하고 논 탓에 발이 느려서 다망구를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무조건 터치를 당해서 붙잡혀오곤 했었다. 그래도 한번씩 내가 마지막 사람이 되어 다망구를 외칠때가 있었는데 그 때의 희열은 이루 말하기 힘들정도로 벅찼었다. 다망구를 외칠때 허탈해하는 술래들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통쾌했던지…ㅋㅋㅋ 단지 내가 술래였을때 다망구를 당하면 정말 인생 살기 싫어졌다는거.ㅋㅋㅋ(7살 짜리가 말이야.ㅋㅋ) 진에 붙잡히면 술래 발로 차기 바쁘고 또 걷어차고 도망갈때의 통쾌함이란. 캬아~~~ 일부러 압축시켜놓고 있다가 한번에 쭉 펴서 술래 차는 전법도 많이 구사했었고~~~ 지금 다시 다망구를 한다면 안 잡힐 자신이 있는데.ㅋㅋ 지금은 옛 추억의 한조각이 되어 버렸다.

http://paper.cyworld.com/childmemory/1833461

이 글은 생활문화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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