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하는 것이란 (사랑의 일방향성에 관한 이야기)
8월 28th, 2007 at 09:10pm DongWoo

니가 나의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네 마음 속에 있는 사람이 나이고
내가 생각하는만큼 나를 생각하고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지난 밤 내내 꾸었던 당신에 대한 꿈을
아름다운 눈으로 자랑할 수 있다면.
화분을 하나 키워보기로 결정했다.
온전한 나의 것이라 믿고
충분히 사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한 사랑엔 책임이 따른다.
내가 주는 물과 양분과 관심에 의해서만
자라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
사랑에 관해서 무서움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가지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기 보다
가진 것에 대해 더 사랑하지 못함을 항상 아쉬워해야 한다.
그렇다면 너를 소유하거나 소유하지 않거나 한다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 무엇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겠다.
당신에게 부딧쳐
산산히 부숴지는 물이 되던가
상처가 남는 돌맹이가 되던가
아무렇지도 않는 먼지가 되던가
이기적이니 좁은 마음이니 해도
역시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다.
http://paper.cyworld.com/beat082/654271
이 글은 소설/꽁트/시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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