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9월 26th, 2007 at 06:13pm dong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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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람은 착각 속에 살지 않나 싶다.
나는 잘생겼다. 나는 예쁘다. 나는 귀엽다. 나는 똑똑하다. 나는 현명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즐겁다.
이것들은 분명 심각한 착각이다. 하지만 즐거운 착각이다.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조차 착각이다.
나 또한 언제나 착각 속에 살았다. 그리고 지금도 어떠한 착각에 빠져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자기한테 유리한 착각을 만들어낸다. 자기가 만족스러워하는 착각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즐거워한다. 이 글을 쓰고있는 나도 어느새 내가 글을 잘 쓴다는 착각속에 갇혀버린건 아닐까? 어느 누군가가 내 글을 열심히 애독해주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는건 아닐까??
난 스스로 쿨하다고 생각하는 착각에 빠져있다. 그 착각은 날 쿨하게 인도는 해주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엔 쿨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이내 그것이 착각임을 깨닫게 만들어버린다.
난 날마다 주기적으로 씻은 후의 내 모습을 보면서 ‘난 참 잘생겼구나.’ 라고 생각하는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1시간만 딩굴거리다가 다시 거울을 보면 그 생각은 착각이었다는걸 깨닫는다. 그 착각은 씻은 후의 기분과 씻은 후의 피부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내 주위에도 착각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럴때마다 난 딱 가서 소리 질러주고 싶다.
"그건 착각이야. 착각속에서 벗어나!"
그렇지만 나또한 알고보면 착각속에서 헤메이고 있고 그런 내가 소리지르는건 참으로 웃긴 일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착각이 없는 세상은 끔찍할 것 같다. 모두가 자괴감에 빠져 허덕이고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보기 싫어하고 서로가 만나기 싫어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그 이상은 정말 끔찍하군…
이런 생각또한 착각일 줄 모르나 착각이 있기에 세상은 이렇게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난 앞으로도 여러가지 착각에 쌓여 살아갈 것이다.
내가 착각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ㅎㅎ
http://paper.cyworld.com/engilosophy/2038455
이 글은 소설/꽁트/시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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