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은 공포 올스타전을 보면서 느낀 또 하나의 감동

시골 어르신에게 통화 한통을 하는 날이 되자.

7월 11th, 2008 at 10:54am love2000

몇일전 가슴 아픈 이야기가 방송을 탔다. 늘 그렇듯이… (이런 멘트를 붙이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일이지만…) 더위가 왔다는 소식 뒤에는 어느 지역의 어르신이 열사병으로 임종하셨다는 이야기가 기사거리로 올라온다. 한해 한해가 다른 어르신들의 몸이지만 지금까지 이상없었다는 자신감과 자신이 아니면 누가 하겠느냐라는 의무감이 날씨와 엮이면서 슬픈 결과를 만드는 것 같다.

어느 시골이든 거의 주요 거주하시면서 일하는 분들이 70대 이상이 많으시다. 60대면 젊으니 심부름하라고 이장을 맡는다는 자조적인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앞으로 귀농하는 사람의 숫자를 생각해보면 공동화 현상은 더해지리라 걱정해본다. 국가차원의 어떤 대책이 필요할 시점이다.

여기서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국가적인 대책 수준은 아니다. 다만 시골의 부모님이 계신 가정은 전화 한 통 드린 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아뵙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보다 가족의 방문은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 것이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상대적으로 몸은 조금 편해지실 것 같다. 그리고 조금 여력이 있다면 몇시간이라도 밭에 가서 일을 도와드리는 것은 어떨까? 작은 일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아이들도 농촌의 자연과 노동을 알게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해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르신은 대도시에서 공무원으로 계셔서 이런 종류의 걱정은 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나 역시 부모님에게 힘을 드리고 싶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어르신 댁에서 휴가를 보낼 생각이다. 외국도, 제주도도 섬도 가보고 싶지만 적어도 살아생전에는 자주 찾아뵙고 싶다.

자신의 부모님을 꼭 찾아뵈어야 할 때는 설, 추석 그리고 한 여름이란 생각을 해본다. 다이어리를 펴고 일정을 조정하고 부모님께 전화 한통을 올려보자.

이 글은 생활문화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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