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남자는 어린애다. 출혈

임종

9월 19th, 2008 at 05:46pm 낭장

내가 본 것은
움직이지 않는 바람

내가 들은 것은
하지 못한 말
다물지 못한 두꺼운 입술

내가 맛본 것은
꽃이 피고
열매로 맺혀
땅 속에 묻어 둔
그 오래된 맛

하얀 머리카락 마다의
지나간 시간들,
촛점을 잃어버린
서늘한 눈빛의
흐린 물기

굳게 닫힌 시간이 열려
검은 커튼은 나부끼고

방안을 떠도는 먼지는
햇빛에 반짝이며
흘러 내린다

이 글은 문학과 예술에 속한 글입니다.

Leave a Comment

hidden

Some HTML allowed: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ode> <em> <i> <strike> <strong>

Trackback this post  |  Subscribe to the comments via RSS Feed


Calendar

11월 2008
« Oct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카테고리

최근에 등록된 글

최근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