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th, 2008 at 02:26pm
낭장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정말이지
그건,
다 떨구어진
겨울의 벗은 몸으로
북풍을 안고
버려진 다음에야
버릴 수 있는 것이었어
그대를 안고
춤을 추고
사랑을 나눌 때
바람은 또다시 찾아와
그럴 것이라는 달콤한 봄의 입술을 전했지
펄럭이지 않는 깃발처럼
햇빛에도 부릅뜨고
딱딱한 땅위에 서 있는
돌고 도는
샘 솟는 물방울과
붉은 피와
뒤엉킨 살빛 냄새
있으면 잊어버리고
없으면 생겨나는
죽음의 열망
삶의 도착
이 글은 소설/꽁트/시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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