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칭찬 기막힌 날

비둘기처럼

4월 8th, 2009 at 04:50pm 낭장

구구구구
비둘기는 다정하게
거리를 거닌다

지나가는 행인이
던져주는 먹이감을
놓치지 않으려
그들은 뒤뚱거리며
몸을 부딪힌다

지나가는 아이,
짓궃게도
새가 날아다니지 않는다는 것에
불만을 품은 아이가
돌멩이를 짚어들고
그들 무리로 던져본다
텔레비전에서처럼 멋지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거다.

푸드득 푸드득
비둘기는 날렵하게
돌을 피하고
하릴없이 먹이를 손에 들고 있는 
노인 주위로 가까워진다
비둘기처럼 다정하게 말이다

비둘기는 입에 먹이를 물고
구구구구
깃털을 내리고
구구구구
푸드득푸드득
날개를 접고
점점 날렵하게 살을 찌운다

이 글은 문학과 예술에 속한 글입니다.

Leave a Comment

hidden

Some HTML allowed: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ode> <em> <i> <strike> <strong>

Trackback this post  |  Subscribe to the comments via RSS Feed


Calendar

8월 2010
« Dec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31  

카테고리

최근에 등록된 글

최근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