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출입기자들의 지근거리는? 6자회담과 평화체제

이해할수 없는 무릎꿇은 여교사와 방송과정

5월 19th, 2006 at 10:09am 낭장

어제 뉴스에서 학부모 앞에서 무릎 꿇은 여교사의 동영상이 방영되었다. 눈물짓는 여교사가 흥분한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장면이 나왔다. 쇼킹(?)했다.

그런데 난 이 방송을 보면서 좀 이상했다. 왜 화면이 전문 카메라맨이 촬영한 것처럼 보일까? 저런 장면은 말하자면 돌발영상 같은 것이고, 우연하게 촬영이 되어서 보도가 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학부모와 교사의 문제가 방송기자까지 대동할 정도의 그런 화제는 애시당초 아니다. 오늘도 무수히 많은 교사와 학부모간에 언쟁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방송이 된 이유는 교사가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방송을 할 가치(?)가 생긴 것이다.

마치 방송기자가 불이 날 것을 미리 알고 불난 집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마치 교사가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기막힌 특종을 잡아낸 것이다. 과연 기자가 취재를 하면서 이정도의 취재가치가 있는 상황을 미리 예견할 정도로 탁월한 기자인지?

한발 양보하여 만약 기자가 사태를 예견하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는 가정을 하자. 그렇다면 교사의 무릎을 꿇은 행위는 뭔가 작위적이다. 즉 카메라빨을 의식한 행위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방송기자가 나와서 촬영을 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그런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 때는 그 기자를 의식하지 않고서는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기 보다는 방송을 의식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더군다나 학부모가 한 말 중에 "오늘은 왜 달라져요 어제처럼 해야지…" 이 말이 주는 뉘앙스는 분명 교사의 태도는 방송기자 앞에서는 전혀 다른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추정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첫째 방송기자가 여교사의 계략에 말려들은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학부모와 교사와의 갈등을 방송기자가 알게되고 취재를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무릎을 꿇는 상황이 벌어진 상황이 하나이고, 둘째,  방송기자와 여교사가 미리 어떤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가정이다.

취재의 가치가 있느냐를 두고 볼때 이런 학부모와 교사의 갈등은 사전 취재의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다. 취재를 할 정도의 소란이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잘 만들어진 특종은 뭔가 냄새가 나는 것이다.

여교사 단독 작품인지, 방송기자와의 합작품인지 사건의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교사와 학부모간의 갈등의 원인에 대한 내용보다 단지 무릎을 꿇었다는 화면 하나로 방송을 타고 교권이 무너졌느니 운운하는 것은 방송의 선동성과 교사들의 무책임한 교권이 빚어낸 웃기는 비극이다.

이 글은 오늘의 브리핑에 속한 글입니다.

12 Comments Add your own

  • 1. astraea  |  5월 19th, 2006 at 1:38 pm

    저도 참 신기햇어요
    거의 잘 짜여진 거 같은 느낌까지….
    솔직히 그 상황에 누가 그렇게 카메라들고
    찍고 있겠어요
    납득이 좀 힘든,,,,

  • 2. sisi  |  5월 19th, 2006 at 9:43 pm

    그 카메라 학부형들이 동원한거라던데요.

  • 3. mazamaza  |  5월 20th, 2006 at 10:29 am

    글쓴 분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 솔직히 학부모의 문제가 없었다는 건 아녜요. 조금 무식해 보이긴 했으니. 하지만 그 교사의 학습방법엔 분명히 문제가 많았고(밥먹는데는 개도 안건드린다.) 다음날 인터뷰하는 교사의 모습에서 그다지 진실성은 없어보였어요. 그리고 그 카메라, 학부형이 동원한 거 맞다는데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갔죠. 여교사가 갑자기 무릎끓는 상황은 뭔가 부자연스러웠어요. 어쨌건 교사 모두가 움직일만한 일은 아닌듯. 오버라고 생각해요. 그 여교사분, 상당히 영특하신 것 같아요. 분위기 반전-. 식스센스같네요.

  • 4. mild  |  5월 20th, 2006 at 10:35 am

    글을 쓰신분께
    이 사건만을 생각지말고 이 사건과 지금의 현실을 잘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교육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 5. aroma  |  5월 20th, 2006 at 12:51 pm

    단체생활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규율이 있어야 하고 그 규율을 지키도록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교사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급식지도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고 편식에 대한 지도도 당연히 해야합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든 말든 숙제를 해오든 말든 그냥 내버려 두는 선생님은 이 세상에 한 분도 안계십니다.
    이 시대의 선생님들 굉장히 힘든 시대에 아주 어려운 일을 박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해내시는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분들에게 힘을 주어야합니다.
    군사부일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선생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먼저 학부모가 선생님을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말 모르시나요?
    다들 지식인들이잖아요!

  • 6. sky  |  5월 20th, 2006 at 12:55 pm

    aroma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 사건을 편파적으로 해석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분을 보지말고 요즘의 학부모들 의식수준과 수위를 넘는 이기심등을 통찰력을 가지고 해석하십시오*^^*

  • 7. 당근  |  5월 20th, 2006 at 1:15 pm

    학부모들의 사건 처리과정한번 생각해보삼
    우르르 몰려가서 쪽수로 협박하고
    그것도 성에 안차서 교장실 처들어가서
    뭐? 사표?
    학부모 역할이나 사표내시지?
    무식한 것들!

  • 8. anne  |  5월 20th, 2006 at 4:25 pm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하고 교사의 권위를 지켜주지 않는다면 당신 자녀의 교육은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방송에 나온다고 해서 무릎을 꿇었다구요? 아무리 방송에 나온다고 해도 무릎을 꿇고 싶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것도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학부모 앞에서….

    교사가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은 정말 어이가 없는 발상이네요.

    과연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가지고 합리적인 대화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더라도 이 여교사가 무릎을 꿇는 어이없는 일이 생겼을까요? 참 우리나라 교사에 대한 권위가 땅에 떨어진것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사건에 심지어 교사가 의도적으로 연출한 쇼라는 말인가요???

    정말 할말이 없네요. 이런 무릎꿇은 교사의 모습을 보고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질까요? 과연 교사들이 자신의 신조와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은 교사의 말을 듣고 교육을 받을수 있을까요? 무책임한 교권이라구요? 교사가 무릎꿇는 교권을 가지고 과연 무슨 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참 어이가 없는 현실입니다.

  • 9. skfskf  |  5월 20th, 2006 at 4:43 pm

    나도 학부모의 한사람이지만 본문을 쓴 분의 글에 동감이 갑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뉴스방송 장면을 찍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작위적이지 않고는 힘들지요. 나쁜 여교사 같군요. 아주 교활한 …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떼거지로 몰려가서 항의하듯 하는 것은 그것또한 거지근성이지요.

    교착점을 찾는 방법에 있어 둘다 머리에 구멍난 지식으로 대처하니까 그런 결과가 발생하지요.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안좋다 생각되면 학교 교장선생님이나 여타 선생님들에게 건의도 하고 교사는 건의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나 학교 자체에서의 대처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해야 했는데 그런 안일이 불러온 역대의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겠군요.

    둘다 반성하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으시길…

  • 10. 잘보삼  |  5월 21st, 2006 at 7:47 am

    무릎꿇은 여교사 사건 “어제와는 왜 다르냐” 는 말의 사건진실이 이런거네요

    SBS 8시 뉴스 보도내용 】 충북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평소 학생들에게 점심을 빨리 먹도록 강요했으며 식사시간을 잘 지키지 못한 학생에게 벌을 주고 반성문도 쓰게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됨.

    【 교총, 진상 조사 결과 】
    ■ 5.17(수). 15:30분 경 : 학부모가 교실에 찾아와 학생체벌 주장하며 민원 제기,
    외조모가 격앙된 목소리로 담임에게 따져 좋게 해결하려는 뜻에서 사과하였으나 사과를 받지 않음.

    ■ 5.17(수), 21:30-23:30 : 민원제기 학부모(자모, 외조모)와 기타학부모 4명이 해당 교사 집으로 찾아와
    학생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자,
    담임교사는 그 정도 잘못은 아니라고 구두로 사과

    ■ 5.18(목), 09:30-10:00 : 해당 학부모, HNC청주방송과 CJB방송기자에게 제보하여 함께 참석한 가운데 공개사과 요구
    해당 교사, 제가 무릎 꿇고 사과해서 해결되겠다면, 무릎을 꿇겠다며 무릎 꿇고 사과했으나 민원인은 계속 사표를 요구

    교총에서 고발,고소의지를 언론을 통해서 알리자 바로 이 지식인 학부모들은 서면으로 사과한다고 두 줄 정도되는 분량의 종이 한장을 학교에 보냈다고 하네요~

    씨발 지식인 학부모!!

    아이들 앞에서 무릎꿇으라고 강요하고 그건 못하겠다고 하니
    왜 어제와 다르세요??

    어제와 달라서 정말 미안하다 지식인 학부모!!
    참고로 학생체벌 주장한 부분은 반성문을 쓰게한 점과 기합을 준 점이랍니다.
    몸을 힘들게 했으므로 체벌인거죠.

    이제 알겠습니까?
    윗글 쓰신분
    생각업이 댓글다는
    astraea
    mazamaza
    skfskf
    뭘알고 씹딱거리삼

  • 11. 교권  |  5월 31st, 2006 at 3:15 pm

    교권 운운 하는데…..

    교사가 교사답게 처신하면 저절로 존경을 받습니다.

    자신의 교권을 위해 고작 어린 아이들에게 50번 써오게 하는 말도 안 되는 짓거리나 하고….

    그 교사는 무릎만 꿇을게 아니라 당장 감옥으로 보내야 된다.

  • 12. dd  |  7월 10th, 2009 at 8:56 pm

    쓰레기 교사들이 너무 많아.
    도덕성 테스트 하나 안받고 교사가 된 것에도 문제가 있고. 솔직히 직업적 안정성과 사회적으로 여교사를 너무 띄워주다 보니 교사의 열기가 그렇게 높은거지
    솔직히 말해 니네 교사들이 책임감 및 명확한 잣대가 있긴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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